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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안총서 시리즈 완간기념 집단서평회 후기입니다!^^


대안총서 시리즈 네 권 『마그나카르타 선언』, 『선언』, 『봉기』, 『크랙 캐피털리즘』에 대한 권범철 님, 한태준 님, 이성혁 님, 공강일 님, 양찬영 님 다섯 분의 서평발표가 있었습니다. 각 책의 특징과 각 책을 바라보는 서로의 시각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리즈의 책들을 모은 서평회이다보니 더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권범철 님의 『마그나카르타 선언』 서평 발표부터 차례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주변 예술가들의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권범철 님의 『마그나카르타 선언』 서평 발표에서 기억나는 것을 적어보았습니다.


주변 예술가들을 보면 학교를 졸업하면 할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보통 알바나 학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다른 대안적인 작업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요. 마그나카르타 선언을 보면 숲은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어줍니다. "민중의 안전망"이 되어주고 다른 커머너들과 교류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마그나카르타에서 나온 숲을 생각해보면 연결의 지점이 많을 때 함께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 같습니다. 


권범철 님의 『선언』 서평이 이어서 진행이 되었는데요, 기억나는 부분을 짧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네그리와 하트는 공통적인 것을 공적인 것과 구분하여 말하고 있고, 그것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2) 이 책에서는 사법, 입법, 행정의 세 가지 영역에서 공통적인 것의 관리를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3) 사법 체계를 읽으면서 잘 와닿지 않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아직 그런 형식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자원을 관리하는 방식에 있어서 전문성이 벽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 관리를 예로 들면서 그것을 다중들의 질서로 만들어가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태준 님의 『봉기』 서평 중 인상깊었던 내용입니다. 영화를 전공하시는 분답게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1) 11월 19일 이후 뮤지컬영화 『레미제라블』이 흥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프랑스의 샬럿 왕조에 대한 반란을 보며 어떤 희망을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할리우드 메이저 자본에 의해 배급되는 영화를 통해 실패를 치유받고자 하는 모습은 병리적으로 보입니다.

2) 기호-자본주의는 돈이 되는 무엇이든 자본으로 만들어냅니다. 개개인들의 특이성 마저 보편적 감정으로 대체되는 폭력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3) 리트로넬로는 노예들의 노래와 관련이 있습니다. 리트로넬로는 시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성혁 선생님의 『크랙』 서평 발표 정리입니다. 문학과 관련하여 설명하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1) 강력하고 강렬한 시적인 저작입니다. 문학과 정치적 글쓰기의 융합에 대해서 탐구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혁명에 대한 시적이미지가 많이 제시되었는데요, 시적 이미지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중시되었습니다. 얼굴을 가린 사빠띠스따를 보이지 않는 것의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존엄 역시 시적인 이미지로 제시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3) 이 책은 계몽주의와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홀러웨이는 공원에 나와서 책을 읽는 소녀를 자본주의에 적대하는 구체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일상의 행위를 반자본주의적 행위로 조명하는 것입니다. 환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냥 친구처럼 말을 거는 것이 매력이었습니다.

3) 물음표로 남겨진 몇 가지 부분입니다.

 1- 홀러웨이는 자본이 행위들을 추상노동으로 가둬놓고 그 힘을 뽑아가는데 그럼에도 완전히 뽑히지 않는 것을 잠재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홀러웨이는 잠재력을 중시하는 것에 반해서 존재론은 기각합니다. 존재론을 사물의 행동을 추상화하는 자본주의의 산물로 봅니다. 네그리와 하트는 존재론을 긍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네그리와의 논쟁점이 아닐까합니다.

 2- 홀러웨이는 '미래'의 시간성을 관호칩니다. 현재와 잠재력이 중요하게 되고, 가능성의 범주는 기각됩니다. 공허하고 텅 빈 미래가 아니라 현재가 더 강력해질 수 있는 미래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3- 홀러웨이는 제도와 조직화에 대해 완전히 거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홀러웨이에게는 대안적인 제도에 대한 상상 역시 추상적으로 군림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홀러웨이는 제도화된다면 다시 전복하는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네그리, 하트와의 차이가 있습니다.


공강일 님의 『크랙 캐피털리즘』 서평에서는 책의 내용이 다양하게 인용이 되었는데요, 흥미로운 부분을 다시 강조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 홀러웨이는 추상노동과 유용노동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 "나는 케이크를 굽는다. 나는 케이크를 굽는 것을 즐긴다. 나는 그것을 먹기를 즐긴다. 나는 내 친구들과 그것을 나누는 것을 즐긴다. 나는 내가 만든 케이크를 자랑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케이크를 구우면서 살겠노라고 결심한다. 나는 케이크를 굽고 그것들을 시장에 내다 판다."

 2- 위에 부분까지는 유용노동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다음 부분부터 추상노동이 시작됩니다. "점차 케이크는 내가 살기에 충분한 소득을 얻는 수단이 된다. 내가 그것을 팔기에 충분히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 나는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방식으로 케이크를 생산해야 한다. 즐김은 더 이상 그 과정의 일부가 아니다. 얼마 후에 나는 내가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나는 더 잘 팔릴 다른 무언가를 만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제 그것이 팔리는 한에서는 그것이 케이크인지 쥐약인지 상관하지 않는다."

 3- 유용노동이 추상노동이 될 때 케이크를 굽고 즐견던 수단과 목적의 조화는 파괴됩니다. 화폐가 목적의 자리를 차지하고 삶의 목적은 사라집니다. 유용성의 삶을 찾는 것이 홀러웨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양찬영 님의 『크랙 캐피털리즘』 서평을 들을 때에는 양찬영 님의 진솔한 소감이 느껴져서 진지하게 서평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1) 나는 노동자입니다. 자본주의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자본주의를 깨는 하나의 실행으로 책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 다른 책들을 읽을 때에는 누군가의 실행 속에 무임승차하여 객체가 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면, 이 책에서는 지금여기에서 우리가 거부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주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3) 우리가 노동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자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우리가 대항하는 것은 거대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멈추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멈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 역시 홀러웨이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4) 자본주의를 전복하려면 모든 것을 탈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우리의 균열들은 순수한 균열이 아닙니다. 우리의 존엄은 순수한 존엄이 아닙니다. 


서평발표가 끝나고 질문과 답변 시간에는 대안총서 시리즈의 기획자이시고, 『봉기』와 『선언』의 기획자이신 조정환 선생님께 기획의도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2008년 금융위기는 하나의 전환점입니다. 마그나카르타를 제외한 세 권의 책은 모두 2008년 금융위기를 염두에 두고 쓰였습니다.

2) 이 책들 사이에는 이견들이 있는데요, 이 이견들이 생산적인 것이며, 이것을 주요하게 생각해보자는 것이 주요취지입니다.

3) 2003년 위기 이후 이론적 침체기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 이집트, 튀니지 등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폭발해오는 봉기들은 1990년대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봉기들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새로운 이론이 필요했습니다.

3) 『마그나카르타 선언』은 경제적 차원의 공통된 것을 파악합니다. 『선언』은 대항지구화운동이 '안티'는 잘 했지만 그들의 대안을 연결시킬 수 있는 '제도', '노력'의 부족했음을 성찰하려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도적 연결과 사랑으로 나갈 수 있는가를 깊게 고민했습니다. 『봉기』는 금융위기 현상을 염두하며 금융자본화가 기호화의 독특한 방식이므로 언어의 금융적 사용방법, 기호화, 수식화, 양화 등과는 다른 언어적 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크랙 캐피털리즘』은 2000년대의 운동들이 신자유주의 비판만 초점을 맞추고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운동에 대한 반성의 초점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대안들과 차이들을 살펴 보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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