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혼> 화상강연 후기입니다~


저녁 7시가 되어 파스퀴넬리 님의 화상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사람이 올까 걱정도 되었는데요, 생각한 것보다 많은 인원이 와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특히 다양한 관심 분야의 사람들이 온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디자인을 하시는 분, 사진을 가르치시는 분 등 예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중지성 연구정원 자율주의 영어토론 세미나 팀에서도 참여해 주셨습니다.^^ 학생분들도 있었는데요, 무슨 공부를 하시는지 여쭤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오늘 사회는 조정환 선생님께서 보아 주셨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조정환 선생님께서 파스퀴넬리 님의 소개와 『동물혼』 책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animal spirit"은 케인즈가 처음 사용하여, "야성적 충동"으로 번역되었던 말인데, 이 책에서는 "동물혼"으로 번역하였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케인즈와는 달리 이 책에서는 animal spirit라는 말을 다중의 움직임, 기생체, 히드라의 힘에 실제적으로 비유한다고 하셨습니다.


곧 파스퀴넬리 님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동물혼이 쓰여졌던 2008년과 2013년이 된 지금까지 5년의 시간 동안 달라진 상황과 달라진 생각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유럽의 상황을 소개해 주신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유럽에서는 "가속화주의 선언"을 발표한 그룹 등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움직임은 매우 다양하며, 자율주의, 맑시즘의 문법을 사용하지 않지만 오뻬라이즈모, 자율주의와 유사하게 자본에 대한 설명을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자본주의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하게 보이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율적 이론, 자율적 지식을 옮기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속화주의 선언" 그룹에서는 자본의 가속화가 아니라 지식의 가속화를 주장한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질문 내용을 들으며 "노우"하는 입모양을 하면서 고개를 젓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기도 하는 파스퀴넬리 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강연에 참석해주신 분들도 잘 이해가 되는지 묻는 파스퀴넬리 님 질문에 오케이나 예스로 화답하면서 화기애애하게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질문은 저작권에 관한 질문이었는데요, "저작권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답변을 하신 것이 인상깊었습니다.(질문해주신 내용은 제가 메모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질문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저작권, CCL에는 관심이 없고 그 사이에 있는 주장은 모두 가짜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노동, 생산, 가치, 자본 이런 실질적인 힘들에 관심이 있고, 우리는 이런 실질적인 힘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무상으로 최대한 표현하기를 강요받으며 우리는 완전히 자유로운 컨텐츠를 생산하게 되고, 이것은 자본이 장려하는 방식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 같은 회사는 책들이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어야 기기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공통적인 것은 "재산"과는 관계가 없고, 사용과 연관된다는 설명이 기억에 남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장치를 우리가 이용해야 하는 것은 유용한 것인지 고민하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파스퀴넬리 님은 전략적인 부분과 전술적인 문제로 나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전략적인 문제로 볼 때 독립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남미, 에콰도르에서는 이에 대한 많은 투자가 있었고, 유럽에는 해커그룹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파스퀴넬리 님 또한 새로운 협력에 기초한 대안적 플랫폼이 생기길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전술적인 문제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워진 사회적 시위에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도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었으며 정치적 조직화에서 굉장히 유효하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략과 전술의 문제로 이것을 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파스퀴넬리 님이 살고 있는 빌딩이 매우 낡아서 인터넷 연결이 좋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인터넷 문제로 강연이 중간중간 끊기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잠깐 쉬는 그 시간 동안 질문이 준비되기도 하였고요, 어려운 설명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파스퀴넬리 님이 "컴백!"이라고 외치며 다시 나타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ㅋㅋ


파스퀴넬리 님께 큰 박수를 드리면서 오늘 강연을 마쳤습니다.

오늘 강연을 진행해주신 조정환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파스퀴넬리 님께 같이 열심히 손 흔들기도 하면서 함께 강연을 듣는 것이 참 재미났습니다. 오늘 강연에 오신 모든 분들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 강연에서도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