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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랑’] 문화공간, 그곳

(23) 서울 서교동 ‘다중지성의 정원’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중지성의 정원’ 202호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이 ‘촌락공동체와 사적 소유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014월 8월 15일자 한겨레신문 "[문화‘랑’] 문화공간, 그곳" 섹션에 실린 다중지성의 정원 소개 기사입니다.(취재 : 손현준 기자, 사진촬영 신소영 기자) 지난 8월 10일 일요일 오후 3시 생명과 혁명 세미나 시간에 취재가 이루어졌고 시읽기 모임 표광소 회원님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작성된 기사입니다. 사진촬영과 취재에 응해주신 생명과 혁명 세미나원 여러분, 전화 인터뷰를 해주신 표광소 회원님 감사합니다. 기사 원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651225.html  ▦ 편집자



다양한 직업의 20~50대 모여

책 읽고 연구하며 기획출판도

웹진 정원·블로그 정원 등 다양

“새로움과 살아가는 방법 찾죠” 


일요일 오후 고요한 주택가, 가만히 문을 열자 일곱명의 시선이 입구로 쏠렸다. 아, 죄송! 공부를 방해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다중지성의 정원’ 202호. 40㎡(12평) 남짓한 넓이의 방은 창틀을 뺀 사방이 책으로 빼곡했다. 다중지성의 정원은 자율적으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공간이다. 이들 일곱명은 다중지성의 정원의 14개 세미나 중 하나인 ‘생명과 혁명’ 팀이다. 이 팀에는 30~50대 직장인, 자영업자, 대학원생 등 10여명이 들어 있다. 이들은 대체 뭘까? 왜 남들 다 쉬는 일요일에 책과 씨름하고 있지? 그것도 젊음이 질주와 탈주를 거듭하는 ‘홍대 영향권’에서 말이다. 지난 10일 오후 그들을 만났다.


“영구적인 사적 자산이나 소유는 촌락공동체의 윤리나 종교적인 관념과도 일치하지 않았다. 로마법과 기독교회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고 나서부터 땅을 사적으로 소유한다는 생각이 익숙해졌지만, 그때에도 버려진 땅이나 숲 또는 목초지는 공동 소유로 했다.” 이들은 지금 러시아의 아나키스트 크로폿킨의 책 <만물은 서로 돕는다>(르네상스, 2005)를 읽고 토론하고 있다. 인용문은 158~164쪽에 대한 ‘감자’의 발제다. ‘감자’는 회원끼리 부르는 별명이다.


내용이 어렵다. ‘감자’가 풀어서 설명했다. “지금 공동체에 관해 공부하면서 생물학, 인류학 등의 책을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동물의 진화와 마찬가지로 인간사회의 진화에서도 상호경쟁이 기여한 바가 큰지, 상호부조가 기여한 바가 큰지를 비교해 얘기하고 있다. 저자는 ‘상호부조가 인간사회의 진화에 훨씬 더 큰 기여를 했다’고 얘기한다.”


일요일 오후 ‘꿀잠’이나 즐길 것을, 무슨 대단한 공부를 하겠다고 여기 모였을까? 식당업을 하는 40대 회원 ‘배추’한테 물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이곳에서 스피노자, 죽음의 계보학 등의 강의를 듣다가 이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 1980년대 학번인 ‘배추’는 대학 시절부터 인문·사회과학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3년 정도 됐다. 이 세미나 공부를 통해 새로운 것과 살아가는 방법들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다중지성의 정원이라고 이런 ‘진지한’ 모임만 있는 건 아니다. 울다 웃는 ‘시 읽기 모임’은 수요일 저녁 7시30분마다 모인다. ‘다중지성’이란 말에 걸맞게 도서관 사서, 간호사, 학원 강사, 대안학교 교사, 출판업자, 학생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 10여명이 모였다. 나이도 20대에서 50대까지 폭넓다. 시로 등단을 준비하는 이도 있지만 그냥 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 모임의 특징은 회원이 스스로 읽을 시를 한두 편씩 준비해 온다는 점이다. 한 여성회원은 연애시를 읽다가 감정이 북받치면 울기도 했다. 모임을 이끄는 표광소 시인은 “시 창작 강좌는 많지만, 시 읽기 모임은 거의 없다. 우리는 일단 ‘읽자, 얘기하자’라는 생각으로 모인다. 그러니까 울고 웃는 재미있는 모임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보니 밤 10시를 훌쩍 넘기기 일쑤라고 한다.


다중지성이 만나는 정원은 어떤 곳일까? 글자 그대로 풀이해보면, 여러 생각을 지닌 주체들이 하나로 모였으되 각자가 자율성을 견지한 주체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공간이다. 창립 때의 모토를 보면, ‘즐거운 지식, 공통의 삶, 다중의 지성 공간’이다. 두 모임을 통해 보면, 그 목표에 근접한 듯하다.


다중지성의 정원은 1994년 생긴 도서출판 갈무리를 ‘자궁’으로 삼았다. 출판사를 세울 때 수배자이던 <노동해방문학> 발행인 조정환의 수배도 1999년 말 풀렸다. 조정환은 현재 다중지성의 정원 대표다. 출판 활동과 내부 세미나를 게을리하지 않은 게 지금의 다중지성의 정원 설립으로 이어졌다. 여러 공간을 거쳐 서교동에 정착한 게 2005년. 웹진 <자율평론> 필진과 갈무리 활동가 중심으로 2007년 가을 다중지성의 정원이 공식 출범했다.


앞서 살펴본 두 모임은 다중지성의 정원의 한 귀퉁이에 불과하다. 다중지성의 정원은 강좌정원, 출판정원 갈무리, 연구정원, 웹진정원, 블로그정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좌정원(daziwon.net)은 한 해 네 학기로 진행되며 철학, 정치, 사회, 문학, 언어, 예술 등 다양한 강좌를 열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강좌를 보면 ‘레비나스 초·중기 저작 읽기’(김동규), ‘현대예술의 혁명가 마르셀 뒤샹과 백남준’(전선자) 등이 눈에 들어온다. 출판정원 갈무리(galmuri.co.kr)는 자율주의적 삶을 모색하는 출판사다. 자율주의 시리즈 ‘아우또노미아 총서’, 생각과 대화에 도움이 되는 ‘카이로스 총서’, 대담과 강연을 엮은 ‘디알로고스 총서’, 노동자 등 소수자들의 시집 ‘마이노리티 시선’ 등이 주요 기획물이다. 연구정원(waam.net)에서는 기획세미나를 열고 웹진 <자율평론>을 펴낸다. 연구정원에는 14개 세미나 모임이 있다. ‘생명과 혁명’ 팀과 ‘시 읽기 모임’도 이 연구정원에 들어 있다. (02)325-2102.


손준현 기자 dus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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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2017.3.2] 다중지성의 정원, <자크 랑시에르와 영화- 이후의 시간과 이미지> / 이진수 김정연 2017-03-09 2
12 [연합뉴스 2016.3.10] <어른을 위한 학교>④ 다양해지는 어른 학교 / 신재우 기자 하은 2016-03-12 108
11 [인문360도 2016.1.5.] 다중지성의 정원 : 시대의 ‘뿔’을 위한 잠재적 ‘다중’의 공동체 (권혜린_인문쟁이) 하은 2016-01-30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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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화일보 2013.11.1] 남녀노소 꽉~ 찬 ‘文史哲 강좌’ “생각 깊어지니 삶이 즐겁네요” / 김도연·박동미 기자 하은 2016-01-30 125
» 한겨레신문 2014.8.15일자에 게재된 다지원 소개기사 : 삶을 공유하고 지식을 연결하는 지성의 꽃밭 김정연 2014-08-15 620
7 [럭셔리 2012년 8월호] 새로운 연구 공동체 : 인문학의 쓸모를 믿는 사람들 항슨 2013-08-13 1150
6 [경향아티클 2012.5] 키워드로 만나는 <다중지성의 정원> 오정민 2012-04-23 2613
5 [공공도큐먼트] 다중지성의 정원 인터뷰 다지원 2011-07-11 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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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앙일보 2010.2.4] 인문학 게릴라 김정연 2010-02-11 3803
1 [고대신문] 진짜 공부는 대학 밖에도 있어요 (1629호) file 루드 2009-11-25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