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4

<제국>읽기 세미나

간주곡: 대항제국 中 새로운 야만인들 (p.289-293) 발제자 :김소희

- 잡종화와 돌연변이는 제국적 주권이 채택한 바로 그 방법들이기 때문에 인류학적 탈출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모호하다. 사이버 펑크 소설의 어두운 세계에서 자기 패션화의 자유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통제가 지닌 역능과 종종 구분할 수 없다. 피어싱, 문신, 펑크 패션 등은 신체 변형의 최초의 징조들이다. 하지만 급진적 종류의 돌연변이에는 미치지 못한다. 대항의지는 실제로 명령에 완전히 복종할 수 없는 신체를 요구한다. 새로운 신체는 또한 새로운 삶을 창조할 수 있어야만 한다. 우리는 무-장소에서의 새로운 장소를 혼합과 잡종화라는 단순한 경험들과 그것들 주위에서 행해지고 있는 실험들을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정의해야 한다. 우리는 인공적 되기를 구성하는 데까지 도달해야 한다. 야만인들의 무한한 길들은 새로운 생활양식을 형성해야 한다.

- 그러나 그러한 변형은 단지 형식과 질서의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한, 항상 나약하고 모호한 상태로 남을 것이다. 더 나쁘게는 이러한 몸짓은 제국 권력에 도전하기보다는 오히려 제국 권력을 재강화할 위험이 있다. 우리가 형식과 질서라는 질문으로부터 생산 체제 및 생산 실행으로 우리의 초점을 전환할 때만 새로운 정치는 현실적인 실체를 지닐 것이다. 일찍이 19세기에 프롤레타리아들은 자본주의 세계의 노마드로 인식되었다. 신체의 인류학적 변형은 공통의 노동 경험, 새로운 기술들을 통하여 확립된다. 도구들은 항상 인간의 보철물로서 기능해왔으며 일종의 인류학적 돌연변이로서 우리의 노동 실천을 통하여 우리의 신체에 통합되어왔다. 현대의 탈출 형태와 새로운 야만적 생활은 도구가 우리를 근대적인 인간의 조건에서 해방시키는 시적인 보철물이 되도록 요구한다. 내부와 외부 사이의 변증법이 끝날 때 새로운 노동력 형태는 인간(또는 정말로 탈인간)을 새로이 생산한다는 과제를 떠맡는다. 이러한 과제는 정서적이고 지적인 노동력의 새롭고 점차 비물질적인 형태를 통해 우선적으로 수행될 것이다.

- 하이데거와 아도르노로부터 데리다까지의 해체적 국면은 이제 그 효력을 상실했으며 무-장소 속에서 새로운 장소를 건설하고, 인간의, 삶의 새로운 결정들을 존재론적으로 건설하는 임무를 직면하도록 한다. 인간, 동물 그리고 기계 사이의 애매한 경계에 위치한, 도나 하러웨이의 사이보그 우화는 오늘날 우리를 이러한 새로운 가능성의 지형들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이것은 우화일 뿐이다. 이러한 잠재적 변형 지형들을 현실화히기 위한 힘은 새로운 생산적 실천의 공통 경험, 새로운 소통적, 생물학적 그리고 기계적 기술들의 조형적이고 유동적인 지형에 집중하는 생산적 노동이다.

- 오늘 날 공화주의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제국 내부에서 투쟁하고, 제국의 잡종적이고 변조해가는 지형들 위에서 제국에 대항하여 건설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새로운 제국의 지형은 창조와 해방을 위해 더욱 커다란 가능성을 제공한다. 대중은 자신의 대항 의지와 해방을 향한 욕망 속에서, 제국을 뚫고 나가 다른 한쪽 면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