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지원 세미나+강좌 『제국』 읽기 ∥ 11년 12월 11일 ∥ 돌민 발제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제국』, 이학사, 2001, 460~469쪽

 

1. 요약(제4부 1장 가상들 460~469쪽)
기생충
1.1. 사람들은 여기서 다중의 역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국이 여전히 존재하고 명령한다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우리 자신은 제국의 작용을 길게 기술해 왔고, 제국이 행하는 극도의 폭력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대중의 가상성과 관련하여 제국적 통치는 빈 조개껍질이나 기생충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제국이 제국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하는 권력의 투하와, 대중의 무력함이 실제로 비효과적이라는 것을 뜻하는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대중의 존재론적 발전과 관련하여 제국적 통치가 지닌 외부적 특성에 대하여 이제까지 전개해 왔던 논증은 모순일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중의 행위라는 관점에서 채울 수 있는, 가상성과 가능성 간의 간격은 제국적 지배에 의해 효과적으로 열리게 된다. 두 세력은 모순 관계에 있는 것 같다.

 

1.2.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모순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형식 논리에서만 모순은 정태적이다. 하지만 가능한 것의 지형 위에 그러므로 권력의 지형 위에 모순을 설정하는 실질 논리 (즉 정치적, 역사적 그리고 존재론적 논리)에서는 모순은 결코 정태적이지 않다.

 

1.3. 제국적 통치의 대권, 제국적 통치의 폭탄 및 화폐 독점, 그리고 소통적 에테르의 독점은 단지 파괴적인 능력들이며 따라서 부정의 역능이다.

 

1.4. 제국의 행위가 효과적일 때, 이것은 제국 자신의 힘 때문이 아니라, 제국적 권력에 대항하는 대중의 저항으로부터 생긴 반향에 의해 제국이 움직인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저항은 실제로 권력에 앞선다고 말할 수도 있다.

 

1.5. 제국적 명령은 생기 있는 그 어떤 것도 생산하지 않으며, 존재론적인 그 어떤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존재론적인 전망에서 볼 때, 제국적 명령은 순전히 부정적이고 수동적이다.

 

유목주의와 이종 혼합
1.6. 제국의 존재론적 직조는 대중의 가상적 역능이 지닌 척도를 넘어선 활동에 의해 구축된다. 이런 가상적이고 구성적인 역능은 제국의 구성된 권력과 끊임없이 갈등한다. 이런 역능은 “대항(being-against)”하는 것이 자신을 “긍정(being-for)”하는 것이기 때문에, 즉 사랑과 공동체가 되는 저항이기 때문에 완전히 긍정적이다. 우리는 가상적인 것과 가능한 것을 연결시키는 무한한 유한성의 바로 그 중심점에 정확이 놓여 있으며, 욕망으로부터 앞으로 올 미래로의 이행에 개입하고 있다.

 

1.7. 이 존재론적 관계는 무엇보다 공간 위에서 작동한다. 세계 공간이란 가상성 – 실현되어야만 하는 가상성 – 은 대중 운동을 최초로 결정한다. 오직 횡단될 수 있는 공간만이 삶의 공간으로 변형돼야 하며, 순환은 자유가 돼야 한다. 달리 말해, 이동적인 대중은 전지구적 시민권을 획득해야 한다.

 

1.8. 오늘날 존재론의 공간적 차원은 인간 공동체를 향한 욕망의 전지구화나 혹은 실제로는 공통화라는 대중이 전개하는 구체적 과정들을 통해 증명된다.

 

1.9. 이 공간적 차원의 기능 작용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예는 제3세계의 과거 투쟁들의 모든 영광과 불명예, 제3세계의 해방 과정을 관통하는 욕망의 힘, 그리고 제3세계의 성공을 장식했던 빈곤한 결과들과 함께, 제3세계에 종말을 가져다 준 과정들에 의해 증명된다.

 

1.10  순환하는 힘은 대중의 가상성을 일차적으로 결정하고, 순환 작용은 반제국적 존재론이 지닌 최초의 윤리적 행동이다. 생체 정치적 순환과 혼합의 이러한 존재론적 측면은 탈근대적 순환에 부여된 다른 의미들, 즉 시장 교환이나 소통의 빠르기와 같은 것과 대비될 때 더욱 강조된다.

 

일반적 지성과 생체 권력

1.11. 우리는 일찍이 맑스의 “일반적 지성(general intellect)” 개념의 중요성과 한계들을 강조하였다.(제1부 2장)

 

1.12. 일반적 지성이라는 담론이 지닌 위험은 마치 새로운 노동 역능이 지성적이기만 하고 신체적이지 않은 것처럼, 일반적 지성이라는 담론이 전적으로 사고의 구도 위에 남아 있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제3부 4장) 우리가 앞에서 보았듯이, 정서적 노동의 새로운 힘과 새로운 입지는 지성적 노동만큼이나 노동력을 특징짓는다. 생체 권력은 지성적인 동시에 신체적인, 삶의 이러한 생산 능력들을 말한다.

 

1.13. 과학, 지식, 정서 그리고 소통의 역능은 우리의 인류학적 가상성을 구성하는 주요한 역능이며, 제국의 표면들 위에서 전개된다. 이 전개는 생산과 삶 사이의 교차를 특징짓는 일반 언어적 영토들을 가로질러 확장된다. 노동은 점점 더 비물질적으로 되고 자신의 가치를 특이하고 지속적인 생산 혁신 과정을 통해 실현한다. 노동은 더욱 세련되고 상호 작용적인 방식으로 사회적 재생산의 서비스들을 점점 더 소비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지성과 정서(즉 사실상 신체와 같은 공간을 가지는 두뇌)가 일차적인 생산 역능이 될 때, 지성과 정서는 자신들이 작동하는 지형을 가로질러 생산과 삶을 일치시킨다. 왜냐하면 삶이란 바로 신체들과 두뇌들을 생산하고 재생산한다.

 

1.14. 그러므로 생산과 삶의 관계는 달라져서 이제 정치 경제학 분야가 그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는가와 관련하여 완전히 역전된다. 삶은 더 이상 노동일에 종속되는 재생산 주기 속에서 생산되지 않는다. 반대로 삶은 모든 생산에 파고들어 그것을 지배하는 것이다.

 

1.15. 이 지점에서 무엇이 제국 사회의 표면들, 즉 삶의 상승 작용(synergy), 혹은 더 정확하게는 벌거벗은 삶의 생산적 표명들 위에서 사회적 협동을 구성하는지가 분명해진다.

 

1.16. 대중이 지닌 과학적이고 정서적이며 언어적인 힘들은 사회적 생산 조건들을 적극적으로 변형시킨다.

 

2. 이해가지 않는 대목

 

3. 질문하거나 토론해 보고 싶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