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k mask mask


  1. page정원안내

  2. page취지문

  3. page인터뷰

  4. page연락처

  5. page독립공간 뿔

  6. page사진

  7. page언론 속 다지원

  8. page문의게시판

  9. pagewelcome

찾아오시는 길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우편번호:04030)

How to visit us:
Directions in English

메일보내기(daziwon@gmail.com)

연락처: 02-325-2102
계좌: 479001-01-179485
(국민/조정환)

mask
최근 글

최근댓글

[사건의 정치]
[영화와 공간]
[집안의 노동자]
[기호와 기계]
[만화로 보는 철도이야기]
[절대민주주의]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신정-정치]
[기린은 왜 목이 길까?]
[로지스틱스]
[잉여로서의 생명]
[전쟁론 강의]
[전쟁론]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가상과 사건]
[예술로서의 삶]
[크레디토크라시]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마이너리티 코뮌]
[정동의 힘]
[정동 이론]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9월, 도쿄의 거리에서]
[빚의 마법]
[산촌]
[제국의 게임]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예술인간의 탄생]
counter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골목에 솟아난 한덩어리의 건물

 

* 이 글은  2016년 3월 27일 하우스스타일 블로그에 게재되었습니다. 아래는 본문의 일부입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http://blog.naver.com/hausstyle/220666441901

 

 [갈무리출판사 독립공간 '뿔']이라는 정식명칭을 갖게 된 이 자그마한 건물은 한 덩어리로 빚어진 건물이다. 워낙 작은 땅에 꽉 채워진 프로그램이 요구되는지라, 무리하게 지하공간까지 계획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주변 건물들이 왜 다 지하가 없나 했더니, 땅 파 보고서 알았다. 이 지역은 지하에 물이 모이는 곳이었던지, 지하에서 솟아나는 물을 막기 위한 별도의 토목공사가 선행되어야 했다. 당연히 비용도 증가한다. 건축주, 멘붕이 오기 시작.
빠듯한 예산에서 시작했지만, 그런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는 것이 좋은 건축이라며, 건축주의 입장으로 감정이입하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건축가도 같이 멘붕. 벌어진 일에 대해서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래도 책임의 끝에 자신이 서 있음을 잘 아는 건축주와 건축가는 저 뿔의 두 다리처럼, 프로젝트를 받치는 튼튼한 기둥이었다. 좋은 건물의 뒤에는 좋은 건축가는 물론 대개, 좋은 건축주가 있다.  

나는 이 장면이 이 건물의 핵심이라고 보여진다. 이 땅에서 허용된 면적 모두를 채운 다음, 쓰지 못할 짜투리면적이 남았는데 건축가는 이것을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뿔'로 살려내었다. 단순히 공간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없었다면 이 건물이 존재하였을까 싶은 것으로 말이다.  
3층은 이 건물의 주인이자 '다중지성의 정원'을 통해 인문학 강독을 이어가는 갈무리의 정신,  조정환 선생님의 집필실이다. 책을 가득 담은 뿔은 인문학의 정신과도 같이, 단지 솟아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