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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에서 박승옥, 김효근, 김도연)
박승옥 선생님 모셔서 강좌를 진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선생님께서 기꺼이 응해 주셔서 저로서는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내는 이번 강의에 가기 전에 선생님의 책 '잔치가 끝나면 무엇을 먹고살까?' 를 다 읽고 갔습니다.
선생님 강의하시는 걸 꼭 가서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아내와 함께 공부하는 나들이를 했습니다.
소련 붕괴 후의 쿠바와 북한의 선택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다시 들어도 생각할 게 많은 부분입니다.
쿠바의혁명 지도자들은 코뮨을 유지한 상태에서 국가 계획 경제를 했고, 북한은 코뮨을 파괴한 상태에서 국가 계획 경제를 했는데,
위기가 닥쳤을 때 쿠바는 코뮨에서 부터 토론하고 스스로 위기를 넘길 힘이 나왔지만, 북한은 코뮨이 파괴된 상태여서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만 기다리다가 결국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는 상황에 이르게 된 일.
코뮨은 그루터기 같습니다.
나무가 잘려나가도 그루터기가 남아 있으면 다시 싹을 튀워서 나무로 자랄 수 있지만,
뿌리째 뽑아버리면 가능성이 남지 않는데
북한 사회가 코뮨을 사회주의의 적으로 이해하고 완전히 제거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빈집 공동체 강의에 드릴 질문입니다.
1. 연애와 결혼에 대해
빈집에는 결혼한 분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지만, 가족이 아닌 젊은이들이 같이 살면 연애 감정이 생길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 지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2. 회의에 대해
빈집은 누구나 오고 갈 수 있는 완전히 열린 도시 생활 공동체인데,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또 빈집이 개발한 의사결정 방법이 있는지 .